진하 사과, 韓할머니 도촬·성희롱 인정 "행동 후회 진심으로 사과"
진하 사과, 韓할머니 도촬·성희롱 인정 "행동 후회 진심으로 사과"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2.03.26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한국 중·장년 여성들을 폄하하고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진하는 26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년 전 (도둑 촬영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다"며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진하는 2011년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중·장년 여성들을 몰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욕정을 통제할 수 없다", "김정은의 여동생"이라고 외모를 품평하거나 성희롱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진하는 "블로그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았다.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계정을 수년간 방치했다는 점도 잘못했다. 이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삭제됐다"라며 "이 계정으로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또 진하는 "처음부터 잘 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하는 25일 공개된 애플TV+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의 손자 솔로몬을 연기한다.

 

이하 진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가 한 실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제가 2011년부터 갖고 있던 ‘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되는게 맞았습니다. 이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11년 전에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과,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 했다는 점도 잘못했습니다. 텀블러에 이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삭제했습니다. ‘Korean Flowers In Bloom’라는 계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또한 저는 이 텀블러 계정으로 인해서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2011년 저의 판단력 부족은 저보다 현명한 독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 그 점에 대해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잘 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진하 올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