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이 왜 거기서 나와? 유희관 은퇴식서 응원 메세지 전해...유재석 마동석 등도 함께 응원
송가인이 왜 거기서 나와? 유희관 은퇴식서 응원 메세지 전해...유재석 마동석 등도 함께 응원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2.04.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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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은퇴사를 읽기도 전에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강속구의 시대에 '느림의 미학'으로 편견을 깨부순 사나이. 두산 최초의 좌완 100승 투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희관(36)이 선수로서 완전한 마침표를 찍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유희관은 2013년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과 함께 '판타스틱4'를 구성하며 두산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5년에는 개인 최다인 18승을 수확했고 2020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낼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에는 마침내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으며 통산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린 3일 잠실구장에서는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유희관은 은퇴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식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이따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는데 은퇴식이 시작되자 감정에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구단에서 준비한 응원 메시지 영상을 전광판에 띄웠다. 지난 해까지 유희관과 동고동락했던 오재원, 김재호, 김재환, 박세혁 등 두산 동료들은 물론 지금은 NC에 있지만 두산의 전성기와 함께 했던 양의지 역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톱스타 연예인들도 총출동했다. 유희관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해 인연이 있는 유재석과 조세호를 비롯해 마동석, 송가인, 김성주, 케이윌, 딘딘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그동안 정말 진짜 수고하셨다. 앞으로 펼쳐질 제 2의 인생 저희가 응원하겠다. 많은 팬들에게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파이팅을 외쳤고 마동석도 "(유)희관아. 형은 늘 옆에서 응원할게"라는 말로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송가인도 "희관아. 제 인생 1막 선수 생활을 하느라 고생했고 제 인생 2막의 삶을 응원할게"라고 유희관을 응원했다.

유희관은 은퇴사를 낭독하기도 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겨우 진정한 유희관은 "두산 베어스 유희관 선수라고 말을 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속상하고 안타깝고 슬픈 하루"라면서 가족,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후배 동료들, 에이전시 대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저는 이제 떠나지만 앞으로도 두산 베어스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낌 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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