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겹치기 편성, MBC SBS 갈등...겹치기 편성에 주장 엇갈려 '시끌시끌'
임수향 겹치기 편성, MBC SBS 갈등...겹치기 편성에 주장 엇갈려 '시끌시끌'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2.04.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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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MBC와 SBS가 배우 임수향 주연 드라마 겹치기 편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SBS가 당초 OTT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던 임수향 주연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를 오는 5월 9일 월화극으로 선보인다고 알려지면서다. MBC는 일찌감치 오는 5월 첫 방송을 목표로 임수향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신성록과 함께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제작에 들어갔으나, SBS의 겹치기 편성에 난감한 상황이다. '닥터로이어' 1화는 오는 5월 27일 방송 예정이다.

이에 MBC는 6일 "이미 사전 편성 확정 후 제작 진행 중인 '닥터로이어'가 있음을 알고도 주연 배우의 출연 시기가 겹치는 상황을 야기한 것은 SBS 측의 안쓰러운 편성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며 "'닥터로이어'에 미치는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홍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SBS 역시 피해가 예상되는 사태를 야기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상당히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오늘부터'의 편성 확정이 늦어지고 약속한 제작 일정보다 촬영 스케줄이 연기 되면서 '닥터로이어' 촬영 일정에 무리를 주고 있음에도 '닥터로이어' 제작진은 이를 선행 제작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로 배려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SBS는 편성 과정에서 당사에 최소한의 양해를 구하는 등의 과정도 없이 일방통보로 일을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MBC 측은 SBS의 갑작스러운 파행 편성 탓에 피해를 입었다며 "워낙 다매체 시대고 배우들이 여러 작품을 하다 보니 촬영 기간이 겹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겹치기 편성은 피해가는 게 관행이다. 특히 주연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지금 같은 경우는 업계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밝혔다.

하지만 SBS는 '닥터로이어'와 '우리는 오늘부터'가 첫 방송 날짜, 방송 요일, 시간은 물론 소재까지 전혀 다르기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다. SBS 측은 '우리는 오늘부터'가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사정으로 인해 편성이 불가피하게 옮겨진 상황이라며 "4월 예정작이었기에 타 드라마의 편성 및 겹치기 출연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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