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천우희 배우 "사회적 이야기에 관심 많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천우희 배우 "사회적 이야기에 관심 많아"
  • 이영주 인턴기자
  • 승인 2022.04.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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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 부모의 추악한 민낯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
온라인 제작 보고회 / 영화사 하늘 제공
온라인 제작 보고회 / 영화사 하늘 제공

[스타인뉴스 이영주 인턴기자] 4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알고싶다'는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김지훈 감독의 작품으로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고창석 배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제목의 이 영화는 학교 폭력 가해자 부모 입장에서 학교 폭력을 서술한 영화이다. 한음 국제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건우'가 같은 학급의 4명의 친구의 이름을 적은 편지를 남긴 채 호숫가에서 발견된 사건을 발단으로 영화는 가해자들의 학부모들이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과정을 다룬다. 김지훈 감독은 일본의 극작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였던 하타사와 세이크가 집필한 연극을 감상 후 허락을 맡아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가해자와 그 부모의 시선으로 서사를 푼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배우 천우희는 담임 선생님의 역할로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7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 배우는 국내에서 열린 원작의 공연과 연극을 모두 봤다고 말하며 "사회적인 이야기에 항상 관심이 있다. 영화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2017년 촬영을 마쳤지만,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오달수 배우 문제와 배급사의 합병 문제로 일정이 연기되어 이번 달 말인 27일에 개봉한다. 5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뛰어 만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영화의 새로운 점이다. 학교 폭력 소재의 콘텐츠인 넷플릭스의 '인간 수업', '소년심판' 그리고 얼마 전 tvn 유퀴즈 148회에서 학교 폭력 예방에 앞장서 노력해온 푸른 나무 재단 김종기 명예 이사장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다양한 매체 중 영화로 찾아온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피해자의 입장이 아닌 가해자와 그 부모의 시선으로 서사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전달 방법이 기존의 매체와 차별점을 가진다. "아픔과 반복되는 이야기들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는 감독의 연출 의도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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