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출발, 아쉬운 마무리 ‘방구석 1열 : 확장판’
야심찬 출발, 아쉬운 마무리 ‘방구석 1열 : 확장판’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04.09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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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구석 1열 : 확장판' 화면캡처

 

 ‘세상의 모든 꿀텐츠를 담다!’라는 소개말로 야심 차게 출발한 ‘방구석 1열 : 확장판’은 닐슨 코리아가 발표한 수도권 기준 시청률에 따르면 0.9%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8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구석 1열 : 확장판’은 기존의 영화만을 다루던 ‘방구석 1열’의 포맷에서 OTT 서비스들의 콘텐츠까지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기존의 시청자들을 잡지 못해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방구석 1열 : 확장판’은 기존의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으로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방구석 1열’을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방구석 1열’은 회차별로 주제에 맞는 영화 두 편을 보고 MC들과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장점은 영화에 대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방구석 1열 : 확장판’으로 개편한 후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보다 다수의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방구석 1열’은 마니아층이 두꺼웠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확장판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다소 아쉬운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8화에서 소개된 영화 ‘비긴 어게인’은 2018년 8월 17일에 방송되었던 ‘방구석 1열’ 16화에 이미 소개된 적이 있는 영화라는 점 역시 아쉬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방구석 1열’은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5%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방구석 1열 : 확장판’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많이 시청하는 금요일 밤 9시로 방송 시간을 옮겼으나 비슷하거나 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방구석 1열’은 0.49%의 시청률에서 1%대의 시청률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방구석 1열 : 확장판’은 1.7%의 시청률로 시작해 0.9%로 내림세를 보여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물론 OTT 서비스들의 콘텐츠까지 다루며 다양한 시청자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방구석 1열 : 확장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청자들을 잡지 못하고 전문적인 이야기가 나눠지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후의 ‘방구석 1열’ 프로그램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8일 JTBC의 ‘방구석 1열 : 확장판’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동완과 뮤지컬 배우 이충주가 출연하여 영화 국민이 사랑하는 음악 영화인 ‘비긴 어게인’과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한 자칭 직장인 관람 불가 영화인 ‘메이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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