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차승원 본심 알고 오열 "내 감정 이용"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차승원 본심 알고 오열 "내 감정 이용"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4.16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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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이 차승원의 본심을 알고 오열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서는 친구들로부터 한수(차승원 분)의 사정에 대해 듣게 된 은희(이정은 분)가 배신감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희는 한수와 목포 여행을 했고,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다. 그는 호텔방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기로 했고, 한수가 바깥으로 와인을 사기 위해 나갔다. 그 사이 인권(박지환 분)과 호식(최영준 분), 명보(김광규 분)가 은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세 사람은 은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한수가 아내와 사이가 좋고, 딸의 골프 유학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왔단 사실을 밝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은희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돌아온 한수에게 "이제 우리 뭐 할까,
낮에 둘이 같이 관광하고, 둘이 같이 호텔도 오고 술도 마시고 그 다음엔 뭐 할까 우리, 나도 너도 목욕하고 우리 둘이 같이 잠이라도 자는건가 이제? 아님 이제 네가 드디어 날 여기 끌고 온 본심을 말하나, 돈 빌려줄까?"라고 물었다.

이어 은희는 "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인 거냐, 나 조금 전에 알았네, 네가 돈 필요한지"라면서 친구들이 보낸 한수와 아내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들이밀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한수에게 은희는 "돈 없으면 돈 빌려달라는 소리 할 수 있지, 그런데 너 왜 네 마누라랑 별거네, 이혼입네 거짓말을 하는거냐"라고 따졌고 한수는 "은희야 모든 게 다 거짓은 아니야, 이 여행은 나한테도 정말로 소중하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분을 참지 못한 은희에게 맞아 말을 잇지 못했다.

은희는 한수에게 "야 너 날 뭘로 봐? 너 나를 친구로는 봐? 너가 나를 친구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어야지"라며 "이런 데 끌고 오지 말고 잘 사는 마누라랑 별거네 이혼입네 하는 순간, 그런 말을 하는 순간 너는 나를 친구가 아닌 너한테 껄덕대는 정신 빠진 푼수로 본 거야, 그렇지? 내 감정 이용한 거야 그렇지?"라고 말했다.

결국 한수는 "그래,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고 싶었다"며 "우리 보람이 나처럼 돈 때문에 제 꿈도 포기하면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꿈 없이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나는 아니까"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은희는 "오늘 지금, 평생 친구 하나를 잃었다"며 오열했고, 한수는 은희에게 사과하며 호텔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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