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두고 논란 이어져
‘유퀴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두고 논란 이어져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04.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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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시청자 게시판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시청자 게시판 캡처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지만, 윤 당선인이 출연한 촬영분 방송된 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3일 언론에 따르면 유퀴즈에 윤 당선인이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많은 시청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유퀴즈는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라는 소개글을 가질 정도로 우리나라의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의 출연이 보도된 이후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타났다. 이에 20일 방송된 유퀴즈에 대해 시청자들의 많은 이목이 쏠렸는데 윤 당선인의 촬영분이 방송에 나간 후 더 큰 논란이 불거졌다.

 유퀴즈는 ‘어느 날 갑자기’ 특집으로 진행되었는데 방송 초반에 “무수히 반복된 보통날 속 예기치 못한 날의 기습”이라는 자막과 함께 번개가 치는 장면을 삽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작진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후 유퀴즈 MC 유재석은 촬영장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짐을 언급했다. 이후 유재석은 윤 당선인에게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관한 질문을 건넸고 윤 당선인은 참모진과 자신의 의견을 합쳐 출연을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자막으로는 참모진의 적극 권유로 출연이라고 표현되며 출연 과정에서의 석연치 않음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일과에 관한 이야기, 사법고시를 9수 끝에 합격한 이야기, 검사 시절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현재 자신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특히 미국의 트루먼 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라는 언급을 하며 대통령 자리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어진 방송에서도 유퀴즈답지 않게 흐름이 끊어지는 편집과 함께 윤 당선인의 출연분을 마무리 지으며 윤 당선인 출연에 대한 제작진의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이후 유퀴즈는 윤 당선인의 촬영분이 방송된 후 해당 회차의 소개글을 올리지 않으며 논란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퀴즈 출연을 타진하였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윤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불을 지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탁 비서관은 유퀴즈 제작진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라는 언급을 하며 방송사가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유퀴즈는 시청자들에게 소시민들의 일상을 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등장을 최대한 자제시키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윤 당선인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성격을 흔드는 결정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출연한 유퀴즈 시청자들은 ‘유퀴즈 이제 안보렵니다.’, ‘뻔히 들통날 거짓말이나 하고 폐지하라’라는 비판의 의견과 ‘윤석열 당선인 인간적인 면모 진솔한 얘기 굿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의견이 모두 나타나고 있어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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