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수칙을 해제한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수칙 해제를 5월 하순에 검토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정부가 이날 해제를 결정하자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실외 마스크에 대한 조치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때 2주 정도 방역 상황을 보고 해제 여부를 결정드린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다들 공감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 시기나 방법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정도 백신과 자연 감염으로 인한 면역 수준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했다"며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도 있고 실외가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오늘(29일) 발표한 것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없다는 프리 선언은 아니다"며 "정부 주도로 강제적, 과태료 기반 부분은 최소화하고 국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권고드리는 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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