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의 판도 변화를 알려준 2022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예능계의 판도 변화를 알려준 2022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05.09 2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공식 홈페이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공식 홈페이지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5월 6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분 예능상 남자 부분은 개그맨 이용진, 여자 부분은 배우 주현영에게 돌아가며 TV에서 방송되던 프로그램이 주도하던 예능 프로그램의 트랜드 변화를 알려주었다.

 우선 개그맨 이용진은 TV와 유튜브에서 활약하며 지난 한 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개그맨 문세윤이 2021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번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분 예능상을 받을 것이라고 여겨졌으나 백상예술대상 측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약한 개그맨 이용진의 손을 들어주었다. 개그맨 이용진이 백상예술대상 TV 부분 남자 예능상을 받은 것은 다른 부분에 비해 TV에서의 활약을 중시하던 예능 부분에서도 유튜브와 OTT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그맨 이용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최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계기는 유튜브 콘텐츠인 ‘터키즈 온 더 블록’(이하 터키즈), ‘바퀴 달린 입’이다. 해당 콘텐츠들은 방송에서 보여주기 힘든 B급 감성의 웃음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은 콘텐츠이다. 특히 터키즈는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오마주한 프로그램으로 유재석과 조세호의 역할을 이용진이 모두 소화하며 이용진의 역량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이다.

 특히 터키즈의 게스트로 나왔던 래퍼 비프리편은 이용진의 역량을 보여주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래퍼 비프리는 우리나라 개그맨들을 비하하는 형식의 토크를 보여주었는데 이때 이용진은 오히려 더욱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래퍼 비프리가 보여주었던 개그맨에 대한 의견을 재미있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 이용진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촬영분의 분위기가 어색하게 흘러갈 수 있었지만, 이용진은 슬기롭게 대처했다.

 TV 부분 여자 예능상은 배우 주현영에게 돌아갔다. 배우 주현영은 쿠팡 플레이에서 방영하는 ‘SNL 코리아 시즌 2’(이하 SNL)에 크루로 출연하며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주현영은 주기자라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배우 주현영 역시 방송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연기를 OTT 콘텐츠에서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SNL이라는 콘텐츠가 방송에서 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는 콘텐츠이지만 시즌 1과 다르게 OTT로 자리를 옮기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개그맨 이용진과 배우 주현영의 수상은 TV가 주도하던 예능 프로그램의 트랜드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옮겨지게 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나타나며 새로운 표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TV는 이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때 새로운 대안으로 다양한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은 이를 결과로 보여주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