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록’ 한국인의 말과 행동에 감춰진 심리를 이야기하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한국인의 말과 행동에 감춰진 심리를 이야기하다.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05.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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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 퀴즈)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이자 사회심리학자인 허태균 사회심리학자가 출연해 한국 사회에서 시민들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에 감춰진 실제 심리를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흥미를 끌어냈다.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인간이 사회적 맥락에 있을 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두뇌에서 일어나는 심리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가 사회심리학이라고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심리학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사주를 봐달라고 부탁했던 일화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심리학을 전공했음에도 아내의 심리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겠다고 밝히며 유재석을 비롯한 다양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처음부터 사회심리학을 공부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본인은 미국 유학 시절 서구 중심의 심리학을 배우며 한국인들에게 해당 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본격적인 한국인 심리 연구하며 기존 서구 중심의 심리학에서의 탈피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한국인의 특성을 크게 관계주의와 주체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관계주의는 타인의 취향이나 선택에 따라 의견을 바꿀 준비가 돼 있는 관계 지향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식당에서의 메뉴 선택 상황을 이야기했다. 메뉴 선택 당시 상대방의 메뉴를 먼저 물어보는 상황은 한국인들의 관계주의적인 특성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주체성에 관해서 설명해 나갔다. 주체성은 자신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인하고 확대하려는 성향을 의미하며 이는 집단주의와 가장 대비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때 한국인들이 밥을 사주는 행위를 예시로 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타인에게 밥을 사주게 된다고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밝혔다. 이러한 주체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체성은 자신의 강한 주관을 가지게 해서 원칙에 벗어난 방법을 실현하고 나중에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허태균 사회심리학자는 위의 두 가지 특성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유례없는 사회적 갈등도 함께 파생된 것이 아닌가하는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한편 25일 방송된 유 퀴즈는 ○○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허태균 사회심리학자, 인생을 담은 힙합으로 미국까지 홀린 할미넴 박향자, 김영자, 백성자, 상상을 현실로 이뤄낸 월가의 애널리스트 신순규, 가수 CL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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