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2025년 7월 한국의 Tillion Pro,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에서 한국이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의 관심도·실제 경험·도구 적응력 전반에서 일본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경험 격차 뚜렷, 한국이 크게 앞서
한국 응답자의 31.4%가 디지털 노마드를 ‘흥미롭고 현대적’이라고 평가해 7.7%에 그친 일본을 크게 웃돌았고, ‘무관심’ 응답은 한국 7.5%, 일본 34.2%로 온도 차가 확연했다. 실제 경험치에서도 한국의 45.3%가 디지털 노마드 혹은 프리랜서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일본(20.1%)의 두 배를 넘었으며, 해외에서의 디지털 노마드 경험 역시 한국 12.9%, 일본 4.0%로 격차가 컸다.
확산을 이끄는 동력도 달랐다. 한국은 ‘출퇴근 시간·사무실 비용 절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비율이 37.8%로 일본(24.1%)보다 높아 경제적 합리성이 강하게 작동했다. 반면 일본은 ‘특별한 이점 없음’(27.8%)과 ‘일·생활 균형 향상’(25.9%)이 높게 나타나, 비용보다 삶의 질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커리어 관점에서도 ‘글로벌 경력 기회’를 장점으로 본 비율이 한국 11.2%, 일본 5.3%로 한국이 앞섰다.
원격 근무가 직장 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한 체감도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은 29%가 유연성과 혁신 향상을, 18.0%는 협업과 규율 약화를 꼽아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강하게 감지되는 ‘성숙 단계의 딜레마’를 보여줬다. 일본은 긍정 19.4%, 부정 5%로 변화 체감이 낮았고, ‘잘 모르겠다’가 39%로 가장 많아 신중한 태도가 읽혔다.
확산 과제와 제언, 협업 구조 보완이 관건
장애 요인에 대한 인식에서 한국은 ‘지원·협업 구조 부족’(27.6%)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일본은 ‘잘 모르겠다’(27.8%)가 최다였고, 구체적 과제로는 ‘언어·문화 장벽’(26.8%)을 상대적으로 크게 봤다. 도구 적응력에서도 한국의 ‘빠르게 적응’ 비율이 14%로 일본(4%)을 크게 상회했으며, 신기술이 유연성·혁신에 기여한다고 본 응답도 한국 29%, 일본 19.4%로 격차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