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칸 감독상 수상...칸에서의 세 번째 기록
박찬욱, 칸 감독상 수상...칸에서의 세 번째 기록
  • 이지원 인턴기자
  • 승인 2022.05.30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지원 인턴기자] 박찬욱 감독이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단은 29일 오후(현지 시각)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 라며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 극장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준 CJ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할 수 없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라고 했다.

박찬욱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 2009년 영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11번째 장편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극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을 받은 이 영화는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