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일구어낸 기적, 영화 핵소고지
한 사람이 일구어낸 기적, 영화 핵소고지
  • 유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22.05.3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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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멜 깁슨 감독 작, 실화 바탕

  실화 기반의 영화 <핵소 고지>는, 비폭력주의자이자 양심적 병역거부자인 데스몬드 도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데스몬드 도스(1919~2006)는 의무병으로 마에다 고지 전투에 참전하게 된다. 다른 동료들과 달리 총을 들고 살생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도스는, 전쟁에서 총 대신 붕대와 들 것, 밧줄을 이용해 의무병으로서 역할을 다한다.

  <핵소 고지>의 배경이 되는 전투인 마에다 고지 전투에서 데스몬드는, 자신이 속한 1대대 군사들이 일본군에 밀려 후퇴하는 극한 상황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의 근접한 지점에 있는 동료들까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다. 자신이 소유한 물건들을 이용해 들쳐업거나 둘러메는 방식을 이용해 동료들을 치료가 가능한 안전 구역으로 나른다. 총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후에 명예 훈장을 받기도 했다.

  영화 <핵소 고지>는 이런 데스몬드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며, 데스몬드가 병역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겪은 갈등부터 후에 동료들을 구해내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다룬다. 특히 데스몬드가 실제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자였던 것이 영화에도 적용이 되어 있어, 영화는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기도 하다.

  전쟁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데스몬드가 이루어낸 것들을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을 호평받아, 영화 <핵소 고지>는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과 음향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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