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시원한 극장에서!', 개막 앞둔 뮤지컬은?
'여름에는 시원한 극장에서!', 개막 앞둔 뮤지컬은?
  • 심승민 인턴기자
  • 승인 2022.06.20 0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킹키부츠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출처 = 인터파크 티켓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 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가 생각도 스타일도 전혀 다른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를 만나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뮤지컬이다. 남자가 신는 80cm 길이의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기로 하지만 협업은 어렵게 흘러가고, 결국 '찰리'만이 밀라노 런웨이에 서게 된다. 킹키부츠를 성공시키기 위한 그들의 도전과 노력이 그려질 전망이다.

주인공인 찰리 역은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며, 찰리에게 영감을 주는 '롤라'역은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가 맡았다. 이외에도 고창석, 김지우 등이 돈과 로렌 역을 맡아 공연하게 된다. 

CJ ENM의 대표 뮤지컬 중 하나인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절,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 공장의 성공 실화를 각색해 탄생시킨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4대 어워즈를 석권하기도 한 킹키부츠는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되었으며, 무게감 있는 뮤지컬들 속에서 특유의 유쾌함으로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게 될 예정이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7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 베어 더 뮤지컬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출처 = 인터파크 티켓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터와 제이슨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피터와 제이슨은 동성 커플로, 교내에서 비밀리에 교제 중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개최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오디션에서 제이슨과 이이비가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게 되고, 아이비는 극 중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제이슨을 유혹한다. 제이슨은 이런 상황에서 커밍 아웃을 원하는 비밀 연인 피터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교내에서 일어나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그 속의 비밀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려 노력했다. 

피터 역은 박정윤, 김지훈, 윤석호가 맡아 열연할 예정이며, 제이슨 역은 유현석, 윤승우, 김제하가, 아이비 역은 임예진과 신한결이 맡는다. 실력파 신예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베어 더 뮤지컬은 이번에도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배우들이 공연을 맡게 된다는 후문이다. 

2015년에 초연을 선보인 후 이번이 오연인 베어 더 뮤지컬은 6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3. 쓰릴 미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라고 불리는 뮤지컬 쓰릴 미가 15주년을 맞아 더욱 강렬하게 돌아왔다. 뮤지컬 쓰릴 미는 매우 복잡한 서사를 담고 있다. 감옥의 가석방 심의위원회에서 수감자 '나'의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를 심문하는 목소리들은 34년 전, '나'와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추궁한다. 교외 숲속에 버려진 어린아이의 시체, 그리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 안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는 '그'와 함께 12세 어린이를 유괴해서 처참하게 살해하기까지 상황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게 된다. 누가 누구를 조종하는지에 집중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 핵심이기도 하다. 

엄하고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으며 19세에 법대를 졸업하는 비상한 머리를 지닌 '나' 역은 이주순, 최재웅, 박상혁이 맡았다. 또 다른 주인공인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언변을 가진 동시에, 안정된 삶이 싫어 계속 새로운 자극을 찾는 성격의 소유자다. '그' 역은 황휘, 윤재호, 김진욱이 맡아 공연한다. 

쓰릴 미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레오폴드-로엡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탄생시킨 작품이다. 피아노와 두 배우의 연기로만 이어나가는 2인극으로, 등장인물이 적은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재관람 비율이 높은 작품을 '회전문 작품'이라고 부르는데, 쓰릴 미가 대표적인 회전문 작품 중 하나다.  쓰릴 미는 7월 12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무 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