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 이혼 후 근황, 8번의 결혼과 이혼 후 딸 직접 양육
유퉁 이혼 후 근황, 8번의 결혼과 이혼 후 딸 직접 양육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6.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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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배우 유퉁이 전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직접 양육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8번의 결혼과 이혼 후 홀로 지내고 있는 유퉁이 출연했다.

이날 유퉁은 인적 드문 깊은 산속에서 400년 된 전통 한옥에 지내고 있었다. 그간 정처없이 떠돌다 최근 이 곳으로 이사왔다고 밝힌 그는 "당뇨만 30년 넘고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도 며칠전 치과에서 뺐고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가 아프다"라며 "코로나 전에 시작한 막창 사업이 코로나때문에 쫄딱 망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게 있을때 마침 친구가 집도 제공해주고 내 작품이 많으니까 전시를 하자고 했다"고 이 곳에서 홀로 지내게 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975년 첫 결혼식을 치른 유퉁은 첫번째 아내와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하며 총 3번의 결혼을 했다. 이후 15살 연하의 비구니 아내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지난 2017년 33살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여덟 번째 결혼과 이혼을 끝으로 홀로 지내고 있다.

전 아내는 이혼 후 딸과 몽골로 돌아간 상황. 유퉁은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올해로 11살이 된 딸 미미와 3년째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딸을 위해 철마다 옷을 사서 보내는가 하면, 매일밤 딸과 영상통화를 한다고.

뿐만아니라 여덟번째로 결혼했던 아내와는 이혼 후에도 학비와 생활비까지 지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퉁은 "미미 엄마가 좀 특별했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 중에 사랑의 무게를 잰다면 가장 무겁다"며 "미미 키우는게 내 숙제다. 부모의 도리고 늙은 아비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퉁은 미미 엄마가 이미 몽골에서 재혼해 아이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근데 내가 몽골 들어간다고 하니까 이실직고를 하는거다. 미미가 또 사춘기인데 그래서 내가 좀 빨리 몽골에 들어가야할것 같다. 최대한 빨리 티켓 알아보고 들어가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유퉁은 전 아내와 딸 미미를 보기 위해 몽골로 떠났다. 그는 "(미미 엄마가) 연락이 잘 안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몽골에서 지내는 지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미미와 만날 수 있었다. 3년만에 극적 상봉한 미미는 "아빠랑 만난지 오래돼서 조금 어색하긴 한데 좋다. 아빠가 많이 그리웠다. 너무 보고싶었고, 그래서 아빠를 너무 세게 껴안았다. 너무 좋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전 아내의 허락을 받고 미미와 함께 둘만의 시간을 보낸 유퉁은 "아빠는 미미가 한국가서 공부하고 아빠랑 같이 살고 그랬으면 좋겠다. 미미생각은 어떠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미미는 "나도 가고싶다. 근데 엄마가 보고싶으면.."이라고 고민했고, 유퉁은 "한국에 오면 아빠가 항상 미미 옆에 같이 있을게. 멀리가면 미미 데리고 가고.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다음날이 되자, 유퉁은 미미의 도움으로 전 아내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 아내는 연락을 받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와이파이, 인터넷이 좀 안 좋아서 연락 안 됐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다른 남자와 결혼해 낳은 아이가 8개월이라고 말했고, 유퉁은 "나는 계속 속아왔다. 이번에 그 얘기듣고 얼마나 충격 심했겠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전 아내는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라고 사과했다.

이에 유퉁은 "우리가 서로 이혼하고 떨어져 있었지만 전화도 하고 사이좋게 지냈지 않나. 난 미미를 위해서 '아빠가 다시 결혼한다면 엄마하고 다시 결혼할게' 그런 얘기도 했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미 엄마는 내 아내도 아니다. 물론 사랑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다른 남자의 아내고 이제 그냥 미미의 엄마다. 미미의 엄마는 영원한거다. 내가 미미 아빠라는것도 영원하고. 미미엄마가 미미 잘키운건 인정한다. 그건 고맙다"면서도 "지금 몽골의 돈있는사람들 잘사는 사람들은 몽골에서 애 안 가르친다. 다 한국에 보낸다. 내가 한국에 데리고 가서 미미 키우고 공부 가르치고 그다음엔 방학때는 보내고 이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 아내는 "미미한테 물어보겠다"고 말했고, 미미는 "아빠랑 가는게 낫다. 엄마는 가족이 많지 않나.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친척들 있다. 아빠만 한국에 혼자있다. 아빠랑 같이 가서 아빠를 도와드리고 싶다. 아빠하고 엄마가 휴대전화가 있지 않나"라며 "엄마가 보고싶어도 아빠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라고 유퉁과 함께 한국으로 갈 것을 택했다.

이에 전 아내는 "조금 미안하다. 다른 사람 만나서 아이까지 낳아서 미안하다. 미미가 한국에서 건강한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수영도 가고 학교 잘 다니고 그리고 마음껏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미의 한국행은 결정됐지만, 이날 바로 유퉁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수는 없었다. 유퉁은 "한국 가려면 비자 만들어야한다. 비자를 몽골 대사관에서 도장을 찍어야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미는 "같이 가고싶다"고 말했지만, 유퉁은 "아빠가 한국가서 우리 미미 오면 재밌고 행복하고 즐겁게 아빠하고 같이 살게끔 준비해놓고 그렇게 빨리 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을 내가 돌아보면 거침없이 막힘없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았다. 이제는 남은 인생은 우리 미미를 위한 아빠의 인생. 그렇게 살고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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