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욕설·폭행→친구 이야기” 번복한 제보자, 진실은 어디에?
“6년간 욕설·폭행→친구 이야기” 번복한 제보자, 진실은 어디에?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2.06.25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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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남주혁이 학교폭력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매체와 익명의 제보자를 형사 고소한 가운데 제보자가 주장을 번복했다.

20일 한 매체는 남주혁과 중,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제보를 받아 남주혁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매체에 “남주혁이 일진 무리와 함께 어울려 다녔으며 괴롭힘을 당한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고, 욕설을 하며 때리는 것 또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일명 ‘빵셔틀’ 또한 빈번하게 벌어졌다“며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는 등 굴욕적인 행동을 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A씨는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인증하였으며 매체는 제보자 A씨보다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한 당사자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주혁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최초 보도기사에 관해 배우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최초 보도를 한 해당 매체 기자 및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25일 해당 매체는 피소 이후 남주혁의 학교폭력 관련 기사를 수정했다.

당초 6년 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는 6년에서 2년으로 돌연 말을 바꾸었으며,또 직접적인 피해 사실을 호소했던 제보자는 본인의 피해 사실에서 친구의 피해 사실로 주장을 정정했다. 또 제보자는 샤프심을 던졌다는 주장 역시 남주혁이 아닌, 다른 동급생에게 당한 것으로 바꿨다.

강경 대응을 예고한 남주혁측과, 번복으로 신빙성을 잃은 제보자와 보도 매체 사이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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