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구안와사 투병 고백, 투병 중에도 딸 육아 “웃으면 입 돌아가...웃는 사진 안돼”
박지헌 구안와사 투병 고백, 투병 중에도 딸 육아 “웃으면 입 돌아가...웃는 사진 안돼”
  • 김성기 기자
  • 승인 2022.07.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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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그룹 V.O.S 박지헌이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6일 박지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담이와 데이트.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웃으면 입이 너무 돌아가서 웃는 사진은 안 돼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지헌은 이어 "슬슬 적응하고 있다. 이제 물도 덜 흘리고 음식도 잘 씹는다"면서도 "문제는 운동을 너무 하고 싶다는 거. 애들도 의리로 체육관을 쉬고 있는데 한창 재밌을 때 저 때문에 참 미안하다. 가만히 푹 쉬는 게 참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병 후 7일에서 10일간은 점진적으로 증세가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하니 이제 며칠 후면 회복기가 올 것 같다"며 "큰아이들과 아내가 너무 고생한다. 미안하고 미안하다. 모든 일상이 정말 너무 큰 축복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구안와사 투병 중에도 딸과 함께 산책에 나선 박지헌의 모습이 담겼다. 박지헌 얼굴에 선명하게 남은 흉터와 경직된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앞서 박지헌은 "나흘 전부터 왼쪽 귀 쪽이 따뜻하고 잇몸이 이틀 정도 부었다가 가라앉더니 어제부터 느닷없이 안면마비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04년 그룹 V.O.S로 데뷔한 박지헌은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매일매일', '큰일이다'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동갑내기 아내와 2010년 혼인신고 후, 2014년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3남 3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박지헌 글 전문.

구안와사

나흘전부터 왼쪽 귀쪽이 따뜻하고 잇몸이 이틀정도 부었다 가라앉더니 어제부터 느닷없이 안면마비.

의사선생님이 근래 무리하거나 달라진 생활패턴이 있냐는 말에..

헬스, 복싱, 찬양녹음, 우리들의 블루스 재시청에 캠핑까지ㅎ

하루하루 숨이 턱끝까지 차면서도 스스로 오늘도 잘했다며 매일 칭찬하면서 왔는데.

솔직히... 살짝 억울하네요..

빛찬이에게. 강찬이에게.

강한 아빠모습 보여주는거 신나서 힘들어도 매일을 기쁘게 뛰었는데, 저도 이제 나이 때문일까요ㅎ

아이들도 놀라고..

막상 나도 일그러진 얼굴을 거울로보면 마음은 막 헛헛해지지만.

잘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치료에 집중하겠습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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