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장금 표절? 중국 드라마 '진수기' 표절 의혹 감싸는 중국매체...서경덕 "적반하장"
중국 대장금 표절? 중국 드라마 '진수기' 표절 의혹 감싸는 중국매체...서경덕 "적반하장"
  • 박규범 기자
  • 승인 2022.07.08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한 중국·드라마가 한국의 '대장금' 표절 의혹과 '문화공정' 논란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드라마 '진수기'의 '대장금' 표절 의혹을 감싸는 중국 관영매체에 "적반하장"이라고 일갈했다.

8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한 중국 드라마가 한국의 '대장금' 표절 의혹과 '문화공정' 논란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가 지적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는 천하제일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로 황궁에 들어간 여주인공이 뛰어난 요리 솜씨로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줄거리다. 출연 배우들이 한복과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삼겹살 쌈까지 싸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장금'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중국이 '문화공정'을 또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전 세계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진수기'는 유독 한국에서만 시청이 제한돼, 논란이 된 내용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며 "디즈니+ 측은 '진수기' 스트리밍 국가에 한국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콘텐츠 공개 여부 및 일정은 각 나라의 여건과 사정에 따라 상이하다'는 입장만 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에 올라온 기사의 내용들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해당 매체는 "중국 네티즌들이 '배우들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을 입고 있다',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 음식이라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루 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소장은 환구망에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한국과 중국 사이 문화 분쟁은 일부 젊은 한국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서 교수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중국의 일부 젊은 누리꾼들이 역사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인 한복, 갓, 김치, 삼계탕 등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여 반중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사실을 환구망만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국에서의 한국 콘텐츠 훔치기는 만연해 왔고, 인기 예능 및 드라마 등을 불법으로 다운 받아 유통해 왔으며, 한류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데로 사용하는 등 '도둑국' 이미지는 이미 전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