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무슨 뜻? 이준석 관련 '내부총질' 문자 논란에 궁금증 UP
양두구육, 무슨 뜻? 이준석 관련 '내부총질' 문자 논란에 궁금증 UP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2.07.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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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그 섬에서는)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밝혔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겨냥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 섬'이란 여의도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신이 체류 중인 울릉도에 대해선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휴대전화 화면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화면 속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오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가 윤 대통령의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의미한 건 아니라며 "특별히 이준석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한 언론사에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며 "못알아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양두구육의 사전적 의미는 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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