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화보 논란, 청와대 한복 화보 논란에 SNS 댓글창 폐쇄
한혜진 화보 논란, 청와대 한복 화보 논란에 SNS 댓글창 폐쇄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2.08.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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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패션지 보그코리아가 진행한 청와대 패션 화보 촬영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델 한혜진에게도 비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술녀 한복 설립자 박술녀는 28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서양 드레스에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상징적으로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보그코리아는 일본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로 꼽히는 류노스케 오카자키와 문화재청 등과 협업해 한복 패션 화보 촬영을 청와대에서 진행했다. 국내 톱 모델인 한혜진을 비롯해 김성희, 김원경이 참여했다.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주제의 이 화보는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의상 자체가 한복과는 거리가 있고 ‘왜색’이 짙다는 의견과 함께 청와대가 가지는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빗발치면서다. 이번 화보를 진행한 기획자를 비롯해 한혜진을 비롯한 모델들에게도 비판이 쏠리고 있다. 의식 없이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을, 과반의 국민적 동의 없이 폐쇄한 것”이라며 “폐쇄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개방이라는 어울로 포장해 역사적으로 단절시켜버렸다”고 비판했다.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자 문화재청은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예정된 ‘구찌 패션쇼’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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