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폐막'을 코 앞에 둔 뮤지컬 톺아보기
이번이 마지막, '폐막'을 코 앞에 둔 뮤지컬 톺아보기
  • 심승민 인턴기자
  • 승인 2022.09.13 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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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뮤지컬이 여러 공연장 등에서 공연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들의 선택지는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여러 뮤지컬들 중 폐막을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떠나보내기 아쉬운 뮤지컬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베어 더 뮤지컬

출처 = 쇼플레이
출처 = 쇼플레이

베어 더 뮤지컬은 이번이 오연 째인 뮤지컬로 한 카톨릭계 고등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마약과 동성애 등 자극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주목을 받았으며, 신인 배우들을 다수 기용해 '실력파 신예 등용문'이라고도 불린다.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터와 제이슨은 교제중인 동성 커플이다. 피터는 커밍아웃을 원하고 있지만, 학교의 킹카로 통하는 제이슨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에 피터의 제안을 거부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디션이 열리게 되고, '로미오'역을 제이슨이, '줄리엣' 역을 아이비가 맡게 된다. 아이비는 현실에서도 꾸준히 제이슨을 유혹하기 시작하고, 제이슨은 피터에게 이별을 고하기에 이른다. 

제이슨과의 연애에 대한 커밍아웃을 원하는 '피터' 역은 박정원, 김지훈, 윤석호 배우가, '제이슨'역은 유현석, 윤승우, 김제하 배우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으며, '아이비' 역은 임예진, 신한결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뮤덕'들의 회전문 극 중 하나인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2. 쓰릴 미

출처 = 인터파크티켓
출처 = 인터파크티켓

회전문 극의 원조 격인 '쓰릴 미'가 15주년을 맞아 돌아왔다. 뮤지컬 '쓰릴 미'는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오직 두 명의 배우와 피아노 연주자의 합으로만 이끌어 나가는 극으로 주목받았다.

감옥의 가석방 심의위원회에서 수감자 '나'의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를 심문하는 목소리들은 34년 전 '나'와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묻는다. '나'는 '그'와 함께 저지른 어린이 유괴 및 살인 사건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1924년 시카고에서 흔히 엘리트라고 불리던 '리차드 로엡'과 '네이슨 레오폴드'가 벌인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각색해 만들어진 극이며,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19세에 법대를 졸업할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가진 '나'와, 타고나 오모와 언변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니체'에 빠진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 역은 이주순, 최재웅, 박상혁 배우가, '그' 역은 윤재호, 황휘, 김진욱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오는 10월 9일까지 충무 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3. 사의찬미

출처 = 인터파크티켓
출처 = 인터파크티켓

사의찬미 또한  2013년 '글루미 데이'라는 제목으로 초연 공연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특별한 시즌인 만큼, 이제까지 함께 공연을 빛낸 배우들과 다시 공연을 진행해 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 연락선 도쿠주마루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바다로 몸을 던진다. 몸을 던진 사람은 김우진과 윤심덕. 그들의 죽음에는 목격자도, 시체도 없었다. 그러한 이유로 두 사람의 죽음은 억측과 소문에 고통받아야 했다. 하지만 김우진과 윤심덕이 바다로 몸을 던지던 그때, 신원 미상의 사내가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삶과 죽음의 대립 사이에서 세 사람은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김우진' 역은 정문성, 김경수, 정동화, 주민진 배우가, '윤심덕' 역은 안유진, 정연, 신의정, 최수진, 최연우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두 사람 이외의 유일한 탑승자 '사내' 역은 에녹, 김종구, 정민, 성태준 배우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10월 9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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