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개 시간이다. 오늘은 범죄 실화 중에서도 사이비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추천하려 한다.

먼저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이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어린 소녀가 결혼을 준비한다. 놀랍게도 남편은 소녀보다 나이가 몇 배는 많은 남성이다. 물론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결혼이 아니다. 단 한 사람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결혼이다. 단 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소녀는 원치 않은 결혼을 감행하는 것일까. 넷플릭스의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는 일부다처제, 미성년자 성범죄 등 각종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근본주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즉 FLDS의 이야기를 피해자이자 생존자의 입으로 전한다.

다음은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이다. 한때 대한민국에도 불었던 오쇼 열풍. 1980년대 오쇼 라즈니쉬가 리더인 라즈니쉬 푸람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인기를 얻는다. 문제는 오쇼 라즈니쉬와 그의 비서인 쉴라가 인도에서 미국의 작은 마을인 앤텔로프로 거처를 옮긴 이후부터 발생한다. 단순한 비서가 아니게 된 쉴라가 마을에서 벌인 인들은 무엇이며 이는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는 문제의 중심에 서 있던 쉴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오쇼와 공동체의 성공과 몰락을 그려낸다.

마지막으로 <인사이드 크리미널 마인드: 범죄의 심리학 – 사이비 종교 지도자>이다. 악인은 태어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인사이드 크리미널 마인드: 범죄의 심리학>은 전 세계를 뒤흔든 악명 높은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프로파일링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그중 사이비 종교 지도자 편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인해 다시 주목받은 ‘찰스 맨슨’ 인민 사원 집단 자살 사건의 주범인 ‘짐 존스’ 등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4명의 사이비 종교 교주들에 대해 정리해 알려준다. 인간의 끝이 없는 사악함을 확인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