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 자신의 신작을 통해 심경을 밝히다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 자신의 신작을 통해 심경을 밝히다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2.12.3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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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재벌집 막내아들' 공식 포스터
JTBC '재벌집 막내아들' 공식 포스터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했지만 많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소설과 다른 결말 부분에 대해 많은 시청자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자인 산경 작가가 자신의 신작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은 드라마이다. 하지만 결말 부분을 완전히 소설과 다르게 각색하며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현재 ‘재벌집 막내아들’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다른 원작의 각색이다. 산경 작가의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은 순양을 인수하게 된 진도준이 윤현우가 죽은 장소로가 넋을 기리는 것으로 결말이 완성된다. 하지만 드라마의 경우 윤현우가 진도준이 되었던 모든 순간을 꿈으로 치부하며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지점은 그동안 진도준이라는 캐릭터의 삶을 공감했었던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논란이 되는 이유 두 번째는 개연성의 부족이다. 드라마의 결말은 그동안 15화까지 진행되면서 만들어놓았던 개연성을 16화에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16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던 비자금 7천억이다. 송중기가 맡았던 진도준이라는 캐릭터는 7천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였는데 윤현우가 깨어난 시점 7천억은 아직 순양에 남아있는 상태였다. 또한 16화에서는 소리는 7천억으로 나오지만, 배우들의 입 모양은 6천억 원, 8천억 원을 언급하며 소리와 입 모양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가 자신도 개연성의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관련된 논란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원작자인 산경 작가가 자신의 신작인 ‘재벌집 천재 감독’을 통해 드라마화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산경 작가는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자로 많은 인기를 끈 작가이다. 이후 산경 작가는 ‘재벌집 천재 감독’이라는 신작을 연재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재벌집의 숨겨진 자식인 주인공이 방송국의 조연출로 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회귀라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진 않지만 재벌집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은 산경 작가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산경 작가는 ‘재벌집 천재 감독’의 에피소드 중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웹소설을 드라마 하기 위해 방송국 작가와 미팅을 하는 모습을 에피소드에 녹여냈다. 산경 작가의 신작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의 작가는 하서경 작가로 나타나고 있다. 하서경 작가는 드라마화를 원하는 작가와의 대화 속에서 원작에는 없는 로멘스를 넣고자 하고 내용을 축약시키는 방송국 작가의 태도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혹평을 받았던 배우 신현빈과 송중기의 러브라인에 대한 산경 작가의 심경이 나타난 부분이다. 하지만 신작 속 하서경 작가는 새로운 작가와의 미팅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말을 얻어낸다. 이러한 표현들은 산경 작가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논란과는 별개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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