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부터 이두나까지.. 여성 원톱물에 열광하는 시청자들,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인가
우영우부터 이두나까지.. 여성 원톱물에 열광하는 시청자들,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인가
  • 박정빈 인턴기자
  • 승인 2022.12.31 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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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여성원톱물의 해.. 왜 시대는 여성 원톱물에 열광하는가

2022년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드라마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안나, 슈룹, 유미의 세포들 등이 있다.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모두 여성원톱물이란 사실이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나 남성이 주가 되는 컨텐츠의 시대는 사실상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수동적인 캐릭터에 불과했던 여성들이 드라마 전체를 책임지는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번 한 해는 유독 여성 원톱물이 많은 사랑을 받은 해였다. 여성 단독 주연의 드라마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점점 인기가 많아졌던 것들이 정점을 찍은 한 해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여성 원톱물의 시대가 계속 될 수 있을까. 

위의 드라마들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2년 6월 29일부터 2022년 8월 18일까지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이다. 주인공인 우영우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변호사이다. 우영우의 지나치게 원칙을 따르는 모습과 아이같이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은 시청자들의 현실에 찌들어진 마음을 위로해주기에 충분하다. 

‘안나’

《안나》는 쿠팡플레이에서 2022년 6월 24일부터 방영된 대한민국의 심리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다. 안나는 거짓말을 계속하다 결국 거짓말로 인생이 잠식된 인물이다. 그녀의 인생에 동정심이 들다가도 안나가 남성을 비롯한 드라마 안의 모든 캐릭터들을 속이고 손에 쥔 듯이 흔드는 모습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슈룹’

《슈룹》은 2022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12월 4일까지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다. 슈룹에 나오는 김혜수는 조선의 중전이자 네 아들의 어머니로 나온다. 그저 왕의 부인으로 나왔던 이전의 중전과는 다르게 슈룹의 김혜수는 왕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가진 중전으로 나온다. 그녀가 남성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유미의 세포들2’

《유미의 세포들》은 2021년 9월 17일부터 2021년 10월 30일까지 TVING과 tvN에서 동시 방영되었던 TVING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미의 세포들의 유미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의 연애 이야기가 주가 되는 작품이다.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모습과 같은 유미라는 인물에게 시청자들은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겪은, 혹은 들은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표현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정덕현 평론가는 “이제는 여성 서사를 어떻게 그리느냐가 작품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에 더는 여성을 과거처럼 정형화된 틀 안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러면 드라마의 주 공략층인 여성들이 떠나버리는데,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제작사에서도 그런 시대적 감수성에 맞는 캐릭터를 점점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데 한동안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수지 주연의 ‘이두나’, 이보영 주연의 ‘대행사’와 같은 작품이 방영되며 여성 원톱물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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