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 100 결승전 조작 논란에 대해 준우승자 정해민 입열다
피지컬 : 100 결승전 조작 논란에 대해 준우승자 정해민 입열다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3.03.02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넷플릭스 피지컬 : 100 캡처
넷플릭스 피지컬 : 100 캡처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피지컬 : 100이 조작 논란에 휩싸인 와중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륜 선수 정해민이 입을 열었다.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 100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종영 이후 기자왕 김기자(이하 김기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로스핏의 우진용과 경륜 정해민의 로프 당기기 결승전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기자가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우진용과 정해민의 결승전은 총 3번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우진용이 기계 결함을 이야기하며 경기가 중단되었다. 두 번째는 정해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으나 오디오 장비 문제로 오디오가 녹음되지 않아 제작진은 정해민에게 재경기를 요청하여 새롭게 경기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펼쳐진 세 번째 경기에서 우진용이 승리하여 결국 우승자는 우진용이 되었다는 것이 김기자의 설명이다. 김기자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을 최초로 이야기한 채널로 많은 네티즌은 이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냈으나 피지컬 : 100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조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8일 정해민은 일요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조작이 존재했다고 입을 열었다.

 정해민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다 안고 가려고 했으나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과 같은 경륜 선수들을 비난하는 내용을 참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억울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프로그램과 다른 출연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28일 오전 피지컬 : 100 PD의 ‘거짓은 유명해질 순 있어도 결코 진실이 될 순 없다.’라는 SNS 게시물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해민에 따르면 로프 당기기 경기는 자신이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중반부로 가면서 우진용은 제작진에게 기계에서 소리가 많이 난다며 기계 결함을 주장했고 제작진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이후 제작진은 로프의 장력 강도를 낮추고 기계에 기름칠한 후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경기가 끝나가는 시점 이번에는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했고 정해민은 끝이 보였기 때문에 일단 경기를 끝내고자 로프를 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소리를 치며 경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단 이유는 오디오 사고로 경기의 오디오가 녹음되지 않아 방송에 나갈 수 없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그 결과 제작진은 정해민에게 정해민의 줄을 조금 잘라주는 조건 제안하며 재경기를 요구했다. 이후 정해민은 제작진의 요구를 받아들였으나 이미 두 번의 경기에서 힘을 다 소진해 우진용에게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정해민은 제작진들에게 자신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와 재경기의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설명되지 않은 것에 아쉬워했다. 또한 재경기를 제안하면서 정해민의 요구를 뭐든지 들어줄 것으로 이야기했으나 당시 상황을 리얼하게 내보자는 정해민의 요구를 무시하며 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해민은 우승자인 우진용에 대한 비판보다 제작진의 솔직한 태도를 요구했다.

 한편 정해민의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피지컬 : 100 PD는 공식 입장을 통해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자 바꿔치기 의혹과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해민의 인터뷰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혀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