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하 ‘유퀴즈’) ‘금이야 옥이야’ 편에서 ‘푸바오 할부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앞서 지난 2019년 ‘유퀴즈’ 15회,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만나며 판다 할아버지가 되기를 소망했다. 그 이후로 2020년 6월 푸바오가 탄생하며 이번 '유퀴즈'에서는 푸바오 할부지로 등장했다.
푸바오는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자이언트 판다다. 최근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푸바오는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있는 모습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판다들은 생후 만 4년이 되면 성 성숙이 이루어지므로 종 번식을 위해 푸바오는 내년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이에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중국에 안 보내면 안 되냐는 의견에 강철원 사육사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거든요”라며 “푸바오 입장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바오와 대화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 “나중에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늘 할부지는 너의 편이고 널 생각하고 있어”라는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전하며, 푸바오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신을 만난 게 행운이었어요”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푸바오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푸바오가 의연하게 “할부지 걱정하지마, 나 가서 잘할거야”라고 할 것 같다”라며 강철원 사육사는 눈시울이 붉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