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신작 '악귀'... 순간 최고 시청률 13.1% 돌파
김은희 신작 '악귀'... 순간 최고 시청률 13.1% 돌파
  • 박주은 인턴기자
  • 승인 2023.06.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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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가 곧 장르'라는 말, 다시 실현되나

 

/sbs제공
/사진='악귀'(sbs 제공)

김은희 작가의 신작 SBS 금토 드라마 '악귀'가 2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악귀'는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으며, 주연인 김태리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악귀'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의 후속작이라는 점과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유리한 위치이긴 했다. 그러나 김은희 작가의 흥행작인 '시그널', '킹덤'과 다르게 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전작 '지리산'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흔하지 않은 오컬트 장르를 메인으로 하는 탓에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민속학을 기반으로 한 김은희 표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스토리 텔링은 대중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를 부담스럽지 않게 잘 구현해낸 것이다. 붉은댕기, 토속신앙, 설화 등 민속학적 요소를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형 악귀의 탄생이었다. 악귀에 빙의된 김태리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빙의되었을 때는 정말 구산영이 아닌 다른 인격인 것 같은 표정과 눈빛 연기를 보였으며 빙의가 풀렸을 때 돌아오는 구산영의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는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기존에 재미있고 유머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오정세도 이전의 배역들을 생각나지 않게 만드는 연기력으로 진중한 느낌의 교수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김은희 작가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악귀'는 순간 최고 시청률 13.1%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악귀'는 OTT 플랫폼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에서는 한국 TV쇼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웨이브에서는 공개와 동시에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1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는 '악귀'는 앞으로 10부작이 남은 상황이다. 첫 방영 이후 큰 화제성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기록이 마지막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토 오후 10:00 SBS에서 방송되며, 디즈니 플러스와 웨이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스타인뉴스. 박주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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