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렇게 웃겨도 됩니까?’ 연극 '장례식장 편의점' 화제
‘여기서 이렇게 웃겨도 됩니까?’ 연극 '장례식장 편의점' 화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3.10.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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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온라인뉴스팀] 어느 종합병원 장례식장에 입점한 편의점. 신참 아르바이트생이 경험 부족으로 105호 재례실에 큰 실수를 저지른다. 영정 옆에 '소원성취' 초를 세워놓은 것. 부점장은 신참의 실수를 수습하려고 애쓰지만 상주들은 신참을 용서할 수 없다. 결국 점장까지 찾아와 사태는 일단락되는듯 보였으나, 조의를 표하러 온 한 사내가 들이닥치면서 일이 꼬이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과 함께 밝혀진 진실은 거기 모인 다섯 남자들을 놀라게 한다.

부제 '여기서 이렇게 웃겨도 됩니까?'를 달고 있는 연극 '장례식장 편의점'(연출 박장용, 출연 조희제, 진민혁, 노영신, 염인섭, 이주환)이 현재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3길 23에 위치한 안똔체홉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이 연극을 연출한 박장용 작가는 실제 젊은 시절 장례식장에 입점한 편의점에서 일하며 겪은 경험을 토대로 '장례식장 편의점' 작품을 만들었다.

박장용 작가는 "장례식장 내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은 절대 웃거나 떠들어선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하지만 상주들은 오히려 슬프지만 웃고 떠든다. 거기서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꼈다"라며 "죽음도 삶의 일부임을, 그래서 잘 죽는 게 남겨진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슬퍼도 밥은 먹어야 하는 상황, 죽음에 무뎌진 상조직원들과 병원 관계자, 고인의 영정 앞에서 돈 때문에 싸우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삶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허무하다는 것을 관객이 함께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박장용 작가의 첫 연출작이다. 박장용 작가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장애인 인권운동 활동가로 살았다. 인천에 있는 작은자야간학교와 민들레장애인야학을 오가며 자원활동 교사 겸 활동가로 일하던 중 연극동아리 출신 자원활동 교사들과 함께 연극수업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연극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2014년부터는 배우로 연극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2017년 안똔체홉극장을 운영하는 극단 애플씨어터와 인연을 맺고 '바냐삼촌', '세자매', '챠이카', '벚꽃동산' 등 다수의 체홉 작품에 참여했다. 2020년엔 전주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인 '갈매기'에서 석태역을 맡아 영화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다.

공연은 11월 26일까지 이어지며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낮 3시에 공연한다. 러닝타임은 75분. 12세 이상 관람가. 정가는 2만 5000원이나 목요일 및 중고대학생 할인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애플씨어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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