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성변조 하셨어요?”

[스타인뉴스]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이지훈,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맨 이진호,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까지 맹활약 중인 B1A4의 신우가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목소리 때문에 고민인 20대 남성이 출연했다. “제가 지나가는 여성분에게 길을 물어보면 도망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 일쑤예요. 심지어 직장 직원에겐 ‘한 번 더 크게 말하면 입을 확 찢어버린다’고 욕까지 듣습니다.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찬우는 사건사고 프로그램에서 음성변조 한 것 같은 주인공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원래 목소리가 맞는지 거듭 확인했다. 이에 어느 날 한순간에 목소리가 변했다는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받는 영상을 시청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자 주인공은 아쉬워했다.
김태균은 “결국 발성의 문제인 것 같다”며 예리하게 건강의 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을 짚어냈다. 말을 할 때마다 몸을 비틀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주인공을 본 신동엽은 “자세를 비뚤게 하지 말고 바르게 해봐라” 김태균은 “윗입술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지만 주인공은 이미 습관이 된 듯 어려워했다. 이에 정찬우가 “목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다 보니 인상을 쓰게 돼서 상대방도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공이 힘들게 윗입술을 움직이며 말하자, 신동엽은 “미세하지만 전보다는 말이 훨씬 잘 들린다”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평소 목소리 때문에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는 것 때문에 주인공이 의기소침해 있자, 방청객 중 한 여성은 “나도 인상이 좋지 않아서 거울을 보며 연습했고 좋아졌다”며 주인공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영자는 “말할 때 입냄새가 날까 봐 입을 오므리고 말하는 버릇이 있었다”며 과거의 콤플렉스를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사람들을 의식해서 끝 쪽에 앉아 입을 오므리고 웅얼거리는 게 오히려 이상해보여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주인공의 생각도 변화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목소리 때문에 선입견과 차별받는 20대 남성의 이 사연은 15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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