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대화를 단절한 형제의 징∼한 사연은?

이날 사연에는 속이 검게 탔다는 5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20대의 장성한 두 아들이 벌써 대화를 안 한 지 8년이 지났네요. 두 아들은 둘이 같이 살면서 시골에 따로 떨어져 사는 저를 통해 말을 전달하는데… 대체 왜 이럴까요? 두 아들의 속마음 좀 알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의 고민을 들은 큰아들은 “모르는 사람보다 동생이 더 불편하다”며 무언가 깊은 골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서 작은아들은 “불이 나도 엄마한테 전화해서 형을 깨우라고 할 것 같다”며 냉정하게 말해 주인공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계속해서 작은아들은 주인공을 통해 형에게 말을 전하는 이유에 대해 “형한테 직접 얘기하면 더 사이가 안 좋아질 거다. 엄마도 이게 편할 거다”라는 철없는 말로 MC와 게스트를 더욱 답답하게 했다. 이에 김응수는 “그건 자기 입장이고, 부모의 심정은 생각 안 하냐”며 주인공과 같은 부모 입장에서 작은아들을 질책했다. 두 아들의 얘기를 유심히 듣던 최태준은 “친형이 날 괴롭혔던 걸 기억도 못 해서 안 보고 살까 했지만 얘기하다 보니 풀어졌다”며 두 아들이 마음을 닫게 된 원인을 찾아 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MC와 게스트는 원래 사이가 좋았다던 두 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동엽은 사진에서 보이는 우애 깊었던 과거 모습과 달리 현재 자존심 때문에 대화를 단절한 두 아들이 불효를 저지르고 있음을 인지하게 했다. 이에 김응수는 두 아들에게 “여기 나와서 서로 이야기해라”라며 무대 위로 불러냈는데…
8년간 대화가 단절 된 두 아들 때문에 고민인 이 사연은 10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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