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잃은 우즈베키스탄 싱글맘 마샤의 꿈은 ‘가수’

마샤는 한국인 남편과 사랑에 빠져 한국행을 택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4년 전 불의의 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두 아이들과 사는 싱글맘이 됐다. 힘든 시간 아픔을 달래준 노래. 이국적인 외모로 구성지게 트로트를 부르는 그녀는 다문화센터 노래자랑에 나가 우수상을 받으면서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성과를 얻었다. 지금은 축제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노래하는 가수지망생이라는데∼ 싱글맘으로 살며 일과 육아는 물론이고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대학생 신분. 여기에 가수의 꿈까지! 그야말로 슈퍼맘!
한편 부모님은 힘든 딸을 돕기 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집안 살림과 육아를 도우며 마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는데… 하지만 아직 어린 네 살 민아는 엄마만 찾고, 아들 주영이는 할아버지에게서 도망치기 바쁘다. 어릴 때는 잘 따랐던 손자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 달라졌다는데∼ 그 속사정은 무얼까? 그런 아들 때문에 속상한 마샤. 주영이 담임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며 끝내 눈믈을 보이고 마는데…
드디어 딸을 도와주던 부모님이 고향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는 날! 홀로 아이 둘 키울 딸을 생각하면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데… 그런 부모님 앞에서 오히려 씩씩한 모습을 보이는 마샤. 약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남편을 찾는다. 갓난아기였던 민아와 네 살배기 주영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장난꾸러기가 됐고, 그간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마샤. 남편이 떠나고 힘들 때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던 그녀는 두 아이들을 위해서 오늘도 희망을 다짐한다. 상처를 딛고 꿋꿋이 일어선 세 식구의 한국 생활 이야기.
‘이웃집 찰스’ 121회는 11일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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