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부여군 기와마을.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 평생을 함께해온 김용훈(77세), 박순호(78세)부부가 살고 있다.
좋은 풍경을 앞에 두고 살고 있지만 15년 전부터 시작된 남편의 암 투병에 아내는 가슴엔 화가 쌓여가고 있다. 척색종 암을 시작으로 폐암 2번에 대장암까지, 큰 돈 들여 방사선 치료를 받고 매 끼니 건강상을 차리며 정성껏 관리하는 아내는 고기와 커피를 찾는 남편 때문에 허탈함을 느낄 때가 많다.
우여곡절 끝에 4번의 암을 이겨냈지만, 이제는 50이 넘도록 장가가지 않는 아들의 결혼이 큰 고민이다. 마지막 숙원사업을 위해 인맥을 수소문하며 맞선 자리를 찾는 등 부부는 힘을 모았다는데...
투탁거리면서도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12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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