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청춘들의 Happy ANDing!
열여덟 청춘들의 Happy ANDing!
  • 이채원 기자
  • 승인 2017.09.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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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학교 2017’이 남긴 것
▲ KBS
[스타인뉴스] 2017년의 학교 이야기를 그려냈던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이 8주간의 등교를 마치고 열여덟 청춘들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라은호(김세정)는 학교로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현태운(김정현)은 모든 비리를 자백한 아버지와 함께 시골 학교로 떠났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함께였다. 이에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좀 더 단단해진 금도고 아이들을 떠나보내며 ‘학교 2017’이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1.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활약

부당한 학교에 굴복하지 않고 정의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금도고 2학년 1반 아이들. 특히 금도고 3인방으로 만나 현실 친구 케미를 보여준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은 각자의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이들은 긍정적이고 착한 라은호, 직진 사랑꾼 현태운, 반성하고 성장하는 송대휘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또한, 관전 포인트였던 고딩 로맨스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태은호’라는 은호와 태운의 커플 애칭까지 생겨난 고딩 로맨스는 관련 영상 조회수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학교 시리즈답게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활약이 돋보인 것이다.

#2. 2017년 학교의 리얼한 이야기

“2017년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와 교육 문제, 청춘들의 갈등을 담을 것”이라는 박진석 감독의 방송 전 각오처럼 ‘학교 2017’은 요즘 아이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재치 있는 패러디로 최근 대학 입시의 쟁점인 생활기록부를 설명하고, 스쿨 히어로 X를 통해 교내 비리를 파헤친 것. 요즘 학생들이 실제로 겪고있는 문제로 리얼함을 제대로 살렸다.

2017년의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고졸 공시생 오사랑(박세완), 버스커 윤경우(서지훈), 아이돌 멤버 이슈(김로운)를 통해 대학 입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고 그 속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학교의 실상을 보여줬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따뜻한 학교

차별과 비리로 얼룩져 위기와 시련이 끊이지 않았던 금도고. 하지만 아이들은 꿋꿋하게 꿈을 향해 나아갔고, 그런 아이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어른들이 있었기에 학교는 여전히 따뜻했다. 불안한 시기를 겪으며 방황하더라도 친구들의 손을 잡고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오는 아직은 여린 아이들, 그리고 살벌한 현실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단단한 울타리가 돼준 선생님들과 부모님 때문에 학교는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열여덟 아이들의 빛나는 꿈이 있고 평범한 행복이 있었기 때문에 금도고는 달라질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성장통에 아파하고 있지만 ‘학교 2017’의 모든 이들은 세상을 향한 걷기를 멈추지 않으며 매 순간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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