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시험은 내 전문∼!“ 한국 거주권 취득한 파비앙
”귀화 시험은 내 전문∼!“ 한국 거주권 취득한 파비앙
  • 이채원 기자
  • 승인 2018.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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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스타인뉴스]오는 20일 KBS ‘이웃집 찰스’ 134회는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토고의 요보 가족을 만나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아프리카 토고에서 평화를 찾아 한국에 온 요보씨(49세) 가족. 고향 토고에서는 생활은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 올 만큼 유복한 삶이었다. 그러나 토고 정부의 독재에 반대하는 시위로 가족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고국을 떠나 왔다. 이탈리아 유학시절 잠시 방문했던 한국에서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려 한국행을 택한 요보씨. 하지만 한국에서의 삶은 토고에서의 삶과 달리 팍팍하기만 하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긴긴 하루를 발품 팔며 일거리를 찾아다니느라 밤이 되면 녹초가 되고 마는 아빠. 하지만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아빠는 직진 중이다.

피부색만 다를 뿐,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한국 여중생 블레싱. 학교 친구들에게는 분위기 메이커, 가족들에겐 철없는 사춘기 딸이지만 이런 블레싱에게도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데∼?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유치원 입학을 거절당했던 어릴 적. 혼자 남겨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텔레비전을 보는 것 뿐 이었다. 배우들의 손짓 하나에 감정이 바뀌는 것이 신기해서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됐다는 열다섯 소녀. 그러나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독학으로 연기 연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하루 종일 방 안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찾아보며 연기 공부에 몰두하는 블레싱. 부모님 몰래 연기학원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과연, 블레싱의 재능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한국에서 당당히 꿈을 펼칠 수 있게 바쁜 와중에도 일요일마다 6시간씩 한국어 수업을 들으며 귀화 시험을 준비 중인 아빠. 지난해 한국어 영주권을 획득한 파비앙이 선배로서 실제 기출 문제를 뽑아 왔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한국어시험과 역사 시험! 과연 요보씨는 무사히 통과했을까? 오는 20일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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