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김기덕, PD수첩’통해 성폭력 의혹 추가 공개
조재현 김기덕, PD수첩’통해 성폭력 의혹 추가 공개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8.08.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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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3월 6일,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거장의 민낯, 그 후’가 방송됐다. 3월에 이어 김기덕 감독,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는 이들이 등장해 새로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 PD수첩’에서 제기한 대다수의 사건이 공소 시효가 지나 법적 처벌로 이어지기 힘들다. 이에 반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결백을 주장하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이미 김기덕 감독은 방송 전 이날 방송분이 허위 내용이므로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취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PD수첩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각각의 내용을 허위라 볼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또 김기덕 감독은 지난 방송 이후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제작진의 인터뷰를 거절하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방송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르면 추가로 소송을 해서 법적으로 밝히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PD수첩은 조재현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변호인을 통해 그의 입장을 보도했다. 변호인은 방송으로 제기된 재일교포 여배우 F 씨의 주장에 대해 “조재현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돈을 뜯겼다고 이야기했다”며 “다른 건도 성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추가 폭로에도 둘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두 사람은 그 동안의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김기덕 감독의 경우에는 6월에도 ‘PD수첩’ 제작진과,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한 여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재현 역시 재일교포 여배우의 폭로 이후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한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둘을 향한 대다수 성폭력 의혹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조사와 처벌이 불가능하다. 다만 방송을 통해 피해를 주장한 한 일반인 여성이 최근까지도 피해자가 생겨났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논란이 재점화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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