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이 자녀가 없으며 소득이 많을수록 자녀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전체의 40.2%로 지난해보다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부부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4.3%로 외벌이 부부(65.7%)보다 낮으며,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0.66명으로 외벌이 부부(0.83명)에 비해 적었으며 2018년 10월 기준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3.8%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66.8%)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택소유 여부별로 살펴보면 2018년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경우 64.8%, 무주택 부부는 56.0%로 나타났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1명, 무주택 부부의 경우 0.69명이었다. 즉 맞벌이에 무주택 부부일수록 자녀가 없다는 통계이다.
혼인연차별로 보면 1년차와 2년차 부부의 비중 차가 29.4%p로 가장 높았고 초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4명으로 전년(0.78명)에 비해 감소했다.
아내연령별로는 30대 연령에서 유자녀 비중이 64.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20대 연령(51.3%) 순이며 40대(47.5%), 50세 이상(19.4%), 19세 이하(28.5%)는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 비중보다 낮았다. 또 아내 연령대별 평균 출생아 수는 30대가 0.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0.63명, 40대 0.57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출산 비중이 낮다는 결과도 나왔다. 1억 원 이상 버는 신혼 부부 중 무자녀는 48.6%인 반면 1000만원 미만 버는 부부 중 무자녀는 36.5%로 적었고 7000만원~1억 미만(47.3%), 5000만원~7000만원(41.3%) 소득의 부부가 자녀를 갖는 비중은 낮은 반면 1000만~3000만(35.2%), 3000만~5000만원 미만(35.7%)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