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질병 확산 우려 커져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질병 확산 우려 커져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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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며 질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112명으로 이중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빼면 나머지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 격리해제됐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발견되지 않아 4명으로 유지됐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내 확진자는 2744명이며 이 가운데 80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미국,호주,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한국 각각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캐나다,네팔,캄보디아 1명 등으로 총 2801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은 2019-nCoV다.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과는 사람, 포유동물, 조류에게서 발견된다.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로 넘어오기도 하는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판매된 해산물이나 야생동물을 인간이 섭취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에 대한 정보는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중국 보건당국과 WHO에서 나온 제한적인 정보들이 전달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라는 점, 사람 간 감염 가능성, 침을 통한 비말감염 여부 등이 알려졌다. 정확한 감염원,감염경로,잠복기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물과 접촉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위험이 있을까.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된 사실은 없지만, 세계 각국 보건당국은 우한 지역에서 동물과 접촉하는 것을 삼가라고 당부한다. CDC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 한 동물이나 동물성 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는 질병 확산 위험을 고려해 동물 및 동물 제품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 없다. 특정 항 바이러스 치료법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감염자에게는 증상 완화를 돕기 위한 지원 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입국장에서 발열감시카메라를 통한 발열검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감염자를 발견하고 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대상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다.

감염 증세는 감기와 유사하다. 기침과 발열이 나타나며 가래부터 호흡곤란까지 경~중증 호흡기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예방 수칙으로는 개인 위생 관리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손은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맨손이 아닌, 옷소매로 입을 가려야 한다. 눈, 코, 입 등을 긁거나 만지는 것도 삼가야 한다.

중국 우한 지역을 비롯해 감염 발생지역에 방문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현지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가금류와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것도 위험하다. 특히 우한시를 비롯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임의로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문의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이 때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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