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실종된 8살 아동, 가족 품으로
22년 전 실종된 8살 아동, 가족 품으로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2.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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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찾기 캠페인’통해 극적 상봉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은 4일 보장원 소속 실종아동전문센터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통해 22년간 실종상태였던 박지현씨가 최근 영화 속 장면 같은 가족 상봉을 했다고 밝혔다.

박지현씨의 가족(할머니 김옥선씨 등)은 박지현씨가 1998년 6월(실종 당시 8세)에 집 앞에서 사라진 뒤부터 박 씨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었고, 2018년 11월에서야 뒤늦게 실종아동전문센터에서 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하여 아동의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며 방송 ‧ 인쇄물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종아동전문센터에서는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캠페인으로 신문·방송 등 언론과 인쇄물·거리 게시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종아동의 사진과 인적 사항 등의 정보를 홍보하고 있으며, 박지현 씨의 경우 2018년 11월 센터 접수 후 총 31개 기관에서 68회에 걸쳐 홍보가 진행됐다.

실제로 박지현 씨는 NS홈쇼핑(실종아동전문센터의 무료 홍보협약기관)의 카탈로그에 실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나온 실종아동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보던 중 ‘실종아동 박지현’(첨부 NS홈쇼핑 홍보이미지 참고)이 본인이 아닐까 생각되어 경찰에 확인요청을 하였고 그 결과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찾게 됐다.

실종당시의 이름과 현재 이름의 성(姓)이 다르고, 나이도 1살이 차이가 났지만 어린 나이에 실종되며 본인의 이름과 나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확인의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마침내 지난 1월 말 지금은 성인이 된 박지현 씨와 할머니 김옥선 씨 등 가족이 영화 장면 같은 재회를 했고 가족들은 서로를 잃어버렸다는 슬픔과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오래전 실종된 아동의 가족들이 자녀를 찾기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박지현씨의 경우는 스스로가 먼저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려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캠페인에 매체의 홍보지원의 중요성과 더불어 많은 국민들이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종아동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종아동들이 조속히 귀가 할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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