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유수미 인턴기자] 자연을 사랑한 화가의 우주가 담긴 <모리의 정원>이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일본 근현대 영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배우 야마자키 츠토무가 모리카즈 역을, <걸어도 걸어도>, <어느 가족>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키키 키린이 부인 히데코 역을 맡았다. 여기에 청춘 영화 대표 배우 카세 료에 요시무라 카이토까지 더해져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고 있다.
<모리의 정원>은 2018년 금계백화장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및 최우수 외국인감독상을 수상하여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햇빛, 나무, 벌레, 연못 등 자연의 것들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동시에 이를 소중히 여기는 모리카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원의 모습을 담아낸 몽타주 시퀀스와 통통 튀는 귀여운 bgm은 몰입감을 높여주며, 노부부의 절제된 연기는 편안함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영화 속 94살의 모리카즈는 30년 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과 정원만으로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매일같이 낮에는 정원의 작은 생명들을 관찰하고 밤에는 ‘학교’라고 부르는 자신의 화실에서 붓을 잡는다. 히데코는 그런 모리카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노부부의 사랑과 자연의 싱그러움이 더해져 화면은 더욱 아름다운 시너지를 낸다.
<모리의 정원>은 바쁘게 기어 다니는 개미, 사마귀의 생생한 눈빛 등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담아내어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나무, 풀숲이 우거진 소우주와 같은 정원은 바쁜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숨을 돌릴 수 있는 마음속 정원으로 한 발짝 다가갈 전망이다.
따뜻한 힐링 드라마 <모리의 정원>은 오는 26일 선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