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임의정 인턴기자] 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에 이어 영화 ‘블루 아워’로 일본 다카사키영화제에서까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영화 수입사 오드는 “일본 영화 ‘블루 아워’의 주연 배우 심은경과 일본 배우 카호가 지난 22일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전했다.

매년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다카사키영화제는 작품성에 중점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기에 ‘블루 아워’에서의 주연상 수상은 의미가 더욱 크다. 이 영화는 일상에 지친 스나다(카호)가 할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친구 키요우라(심은경)와 함께 고향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전부터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뉴탈렌트어워즈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수상 소감에서 심은경은 “키요우라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가면서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 낸 캐릭터라서 매우 애착이 갔다.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카호와 함께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이야기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확실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며 심은경과 카호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심은경은 일본 영화 ‘신문기자’에서 한일 혼혈의 4년 차 사회부 기자역을 당차게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역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이어 화제의 중심에 섰다. 10살에 연기를 시작해 나이에 비해 적지 않은 연기 경력을 가진 그녀가 열연한 영화 ‘블루 아워’. 이 영화에서 그녀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에서의 개봉 날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