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김가현 인턴기자]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설리의 생리대 지원사업과 관련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여성용품업체 '청담소녀'와 설리가 진행한 웹 예능 '진리상점'이 함께 제작한 유기농 생리대와 위생 속옷, 성교육 책자 등이 담겨 있었다.

글쓴이는 "진리님이 생전에 청담소녀와 준비하셨던 생리대 지원사업의 결실을 보게 된 것 같다. 저를 포함한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나무 잘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박스에 20팩 정도의 생리대와 위생 속옷, 팥 찜질팩,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보다 훨씬 더 도움 되는 책자가 있었다"며, "패키지에 새겨진 진리상점을 보니까 먹먹해지더라. 진리님의 노력이 너무 잘 전달됐다.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웹 예능 '진리상점'은 설리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CEO가 되어 그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시즌2에서 '청담소녀'와 생리대 제작 사업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도중에 설리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리상점' 측은 제작된 5억 원 상당의 생리대를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전 생리대 비용마저 부담스러워했던 여성들을 걱정하는 고인 설리의 마음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설리는 자신의 단독 팬미팅에서 '청담소녀'와 제작한 생리대를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