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차유선 인턴기자]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예상치 못한 공연 취소 행렬에 예술의 전당에도 관객의 발이 끊겼다. 기대했던 공연들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예술의 전당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제한적 상영회를 여는 것.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사람들은 무료로 예술의 전당이 선별한 우수한 공연들을 다시 보거나, 보지 못했다면 새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공연들에는 뮤지컬, 발레, 클래식 뿐만 아니라 연극과 아동극을 포함하고 있어 한 타겟을 정한 게 아니라 모든 가정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기획에는 특히 웃는남자 60분 하이라이트와 유니버셜 발레단의 지젤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웃는남자는 2018년 초연 이후 폭풍적인 인기를 얻어 올해 조금의 수정 후 재연까지 한 상황이다. 초연과 재연을 거쳐 주연 그윈플렌을 연기한 배우들이 엑소의 수호, 슈퍼주니어의 규현, 대세 뮤지컬 배우 박강현, 이석훈, 박효신으로 실력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스타성을 겸비한 이들로만 구성되어 더욱 막강한 티켓파워를 선보였었다. 또 얼마 전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지으며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소개될 자랑스러운 한국뮤지컬이다.

지젤이란 발레공연은 아마 공연을 자주 보는 이가 아니더라도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일 것이다. 러시아 발레의 대표적 공연을 선보일 이들은 한국 최초의 민간 발레단인 유니버셜발레단이다. 유니버셜발레단은 1984년에 창단된 후 세계 17개국에서 1000번이 넘는 공연을 해온 한국 대표 발레단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하기도 했으며 이들의 월드투어는 미국 3대 오페라극장을 포함하고 있다. 자체 창작공연 <심청>은 발레의 본고장 모스크바로 수출되기도 하는 등 유니버셜발레단은 역사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원래라면 비싼 값을 주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해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들이다. 그러나 문화생활도 마음껏 못하는 요즘, 사람들을 위해 예술의 전당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다. 이 이벤트는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어쩌면 다신 없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혼자 집중해서 감상하거나, 혹은 가까운 이와 즐겁게 관람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