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직장인 B 씨는 평소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으며 변기에 가끔 피가 비쳐서 고민하고 있다. 증상을 토대로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항문 출혈의 원인은 치질, 치열, 치루, 암 등 다양한 원인과 무서운 병도 포함되어 있어서 정확한 병명을 모른 채 걱정만 늘어가고 있었다. 증상이 점점 악화하여 B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치질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바쁜 일정으로 길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 수술 후 회복을 빨리할 수 있는 병원을 찾던 중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전문지식이 없는 B 씨는 심한 치질도 당일 퇴원 수술이 가능한지, 직장 복귀가 빠른지, 심한 통증과 재발 걱정은 없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 이에 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을 만나 치질과 관련된 최신 의학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치질이 아주 심해도 당일 퇴원 수술이 가능한지?

 A. 예, 토마토 크기의 큰 치질도 당일 퇴원 수술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치질이 심하면 대부분 입원 수술하였는데, 최근 30-40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당일 퇴원 수술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미국 하버드 대학병원 쉘리토 박사도 치질을 잘라내는 절제 수술 후 당일 퇴원하여 집에서 관리하고 약 4주 후에 내원한다. 텍사스 의대 베일리 박사도 당일 퇴원 수술하며, 그가 편집 저술한 의학전문 서적을 보면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다른 의사들의 당일 퇴원 수술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국제 대장항문학회를 오랜 기간 이끌어온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쿱찬다니 박사도 당일 퇴원 수술한다. 최신 의학전문 서적에 내치질과 외치질이 혼합된 심한 치질의 경우에 당일 퇴원 치질절제수술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기술하였다.

 Q. 당일 퇴원하는 치질 절제수술 후 몇 번이나 병원에 더 방문해야 하는지, 혹은 실밥 제거는 어떻게 하는지, 직장생활,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A. 퇴원하고 나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병원에 방문하실 필요가 없다. 미국 하버드 의대병원 쉘리토 박사도 치질 절제수술 후 당일 퇴원하여 4주 후 내원하여 수술 부위를 점검한다. 베일리 박사, 쿱찬다니 박사 등 미국의 다른 유명한 의사들도 치질 절제수술 후 입원 없이 당일 퇴원하여 집에서 관리한 후 2~4주 후에 내원하여 수술 부위를 점검한다., 치질을 잘라내고 녹는 실을 사용하여 봉합하므로 실밥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수술 당일 운전하고 집에 가는 분도 있었고, 심지어는 다음날 설악산에 등산하는 분도 있었다. 신체활동을 활발히 할수록 더 빠르게 치유하는 경향이 있음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직장생활,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는 분이 더 좋게 치유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Q. 당일 퇴원하는 치질 절제수술 후 통증이 없나요?  먹는 약으로 통증이 조절되나요?

 A. 위에 언급한 미국의 유명한 의사들도 치질 절제수술 후 먹는 진통제를 처방하여 당일 퇴원합니다. 수술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정상적인 원래 항문 모양으로 복원하는 것인데, 수술 시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원래 정상 모양으로 복원하는 데 집중해서 수술하면 항문 협착증이나 괄약근 손상의 부작용 걱정이 없고 통증이 비교적 경미하다. 통증이 적어서 무통주사나 치질방석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타이레놀과 같은 먹는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 조절이 대부분 가능하다.  덕분에 긴 입원시간이나 치질방석이 필요하지 않아서 지방에 사는 분도  주말에 수술을 받고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하는 분도 상당히 있다. 물론 아주 드물게 진통제 주사를 사용하는 분도 있으나 대부분은 먹는 약으로 조절하며, 다음날부터는 먹는 진통제도 복용하지 않는 분이 상당히 있다.

 Q. 당일 퇴원 치질절제수술 후 재발은?

 A. 입원 여부나 입원기간과 재발은 전혀 상관이 없다. 그 이유는 수술 후 추가로 치질이 제거되지 않으며, 수술할 때에 치질 원인 병소를 모두 제거하였는지 혹은 남겼는지에 따라 재발률이 달라진다. 재발의 대부분 이유는 수술 후 남은 병변 때문이고, 새로이 발생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치질을 확실하게 제거한 후 재수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퍼거슨 클리닉의 마지어 박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들의 보고에 의하면 치질 재발로 재수술하는 경우는 100명 중의 1~2명 정도로 아주 드물다. 의학 교과서에 심한 치질의 표준 치료방법으로 치핵절제수술이 권장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치질 치료방법 중에 재발률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도움말] 서인근 하루학문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