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그룹 구피 출신 보디빌더 이승광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결과에 불만을 표하는 글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삭제했다.
이승광은 총선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선 결과 사진을 올리며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뭐냐? 아님 조작이니? 휴~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 진짜 공산주의 사회로 가는 건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과함께 #다같이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나라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준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를 비하할 때 쓰인다.
이승광은 17일 올린 새 글에서도 "개인 블로그에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 전화 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사회주의가 무서우면 왜 그들을 찍었나? 내 지인들 나 아는 사람들 연락 안 받을 테니 전화 사절합니다. 이게 날 걱정해서 전화한 거냐구~ 다들 자기들 걱정되니 전화하는 거겠지요~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광은 "진짜를 진짜로 얘기한 게 문제라면 당신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인 곳으로 떠나시오. 그리고 나랑 인연을 끊으시든가 나를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웬 거짓 감성과 없던 관심 초관심~ 난 내 나라를 지키겠소. 나 혼자 바른말"이라고 썼다.
원색적인 비난이 포함된 이승광에 글은 금세 논란을 일으켰다. 이승광은 해당 글을 연이어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이승광은 1996년 구피 1집 앨범 '많이 많이'로 데뷔했고 2007년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 70㎏급 1위를 차지하며 보디빌더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MBN '함께하는 자연육아, 한 지붕 네 가족'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66.2%였다.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63석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84석, 미래한국당은 19석, 더불어시민당은 17석, 정의당은 6석, 무소속은 5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은 3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