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CNN인도네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면서 배우 현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사용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후 방송국 측은 "고의가 아니었다"며 사과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CNN인도네시아는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위독한 상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

방송국 측은 이를 보도하면서 현빈과 김 위원장의 사진을 나란히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로 출연한 현빈의 모습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확산했다. 이 사진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리정혁 대위가 왜 거기서 나오느냐?" 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NN인도네시아 측은 해당 실수를 인지하고 뉴스 시간을 할애해 사과했다. CNN인도네시아는 "해당 뉴스는 김 위원장에 관한 이슈로, 한국 드라마 속 '리정혁 대위' 캐릭터와는 무관하다"며 "고의가 아니었으며 실수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