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박준형 "어릴 적 인종차별, 내 잘못이라 생각...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었다“
god 박준형 "어릴 적 인종차별, 내 잘못이라 생각...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었다“
  • 최수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6.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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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인스타그램)
(사진= 박준형 인스타그램)

[스타인뉴스 최수정 인턴기자] 그룹 god 박준형이 해외 거주 당시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담을 공개하며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일침을 남겼다.

5일 박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사진과 함께 “어렸을 때는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까 당연히 다르게 취급하는 거라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준형은 이어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그 와중에 오기로 더 강해졌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 거라는 걸 깨달았다”며 “그건 인간 차별이었고,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 시기에 이 세계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 하나도 안 변했다.”며 현실을 비판했다.

끝으로 박준형은 “난 나의 가족, 진짜 좋은 친구들, 음악, 그림 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그리고 하느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루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마이클 쇼빈의 무릎에 목을 눌려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으며, 세계 각국에서는 SNS를 통해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Blackouttuesday(블랙아웃튜스데이)’등의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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