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랭이떡 고양이'를 아시나요? 고양이 '로키' 세상을 떠나다 "안녕 로키 고양이별에서 꼭 행복해야해"
'조랭이떡 고양이'를 아시나요? 고양이 '로키' 세상을 떠나다 "안녕 로키 고양이별에서 꼭 행복해야해"
  • 서관민 인턴기자
  • 승인 2020.06.26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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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봤을 법한 짤이 있다. 파란 눈 하얀 털에 검정 무늬 그리고 뾰족한 송곳니 두개가 튀어나온게 매력인 고양이 '로키'가 그 주인공이다. 

튀어나온 송곳니 때문에 마치 화가 난 표정을 가진 이 고양이는 실제 화난 모습은 아니고 평소 표정이 위와 같이 심술이 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특이한 표정때문 이었을까 고양이 로키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양이가 되었다. 그리고 심지어 이 사진은 아래의 짤로 바뀌어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랭이떡 고양이'라고 부르며 유명해지게 되었다.

짤 내용은 "니가 몰 알아! 조랭이떡 같이 생긴게!"라는 문구와 사진이 놀랍게도 일치하여 실제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고양이 '로키'는 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스타고양이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고양이 로키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고양이 로키는 올해 10살이 되었다.

로키의 주인은 안타깝게도 로키의 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가능하다면 더 오랜시간 로키와 함께 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4일 전 로키 주인은 고양이 로키의 어릴적 사진과 함께 로키가 고양이별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해당 내용은 이러했다.

로키를 처음봤을 때 사진 입니다. 나는 어린 고양이 로키를 입양할 당시 여신을 입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했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심술궂게 보이는 이 고양이는 당신으로 하여금 보호소에서 입양하더라도 당신의 예쁜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지상에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여신은 언젠가 다른 신들과 함께 하기 위해 그녀의 자리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어제 다시 돌아 가야만하는 시간이 되어 그녀는 이 땅을 떠났습니다. 안전한 여행이 되길 내 작은 소녀.

그저 고양이일 뿐이었던 로키는 연령, 인종, 국가를 넘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그랬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은 꽤 많은 이들을 애도케 하기도 했다. 당일 게시물에는 7천여명의 사람들이 애도의 댓글을 남겼다.

'로키'는 이제 알 수 있지는 않을까,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양이였다는 사실을. 

"로키 고마워, 안녕 로키"

고양이 로키의 그간 사진들과 이후 소식은 인스타그램 @loki_kitteh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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