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10주년 맞이 생방송 특집 '괴도 런닝맨', 괴도 2인은 과연 누구?! (종합)
런닝맨 10주년 맞이 생방송 특집 '괴도 런닝맨', 괴도 2인은 과연 누구?! (종합)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7.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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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SBS]
[사진 제공 = SBS]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SBS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이 어제 7월 11일 10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함께하는 생방송 특집을 꾸몄다.

 오늘 12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은 '괴도 런닝맨'을 주제로 회장 왕코 지석진의 집에 초대를 받은 멤버들 중 2명이 섞여 있었다. 괴도는 50초 동안의 방 안 수색 시간에 지석진의 금고에서 금괴를 훔쳐 괴도 금고로 옮겨야 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멤버들과 함께 추리를 해 문자 투표로 방송 종료 20분 전 시작되는 생방송 시간에 최종적으로 괴도들을 검거하는 룰이었다. 

 멤버들은 일찍 온 순서대로 하고 싶은 직업을 고를 수 있었는데 각 직업마다 능력이 따로 있었다. 1시간이나 먼저 도착한 소민은 도박꾼을, 순차대로 광수는 판사, 세찬은 형사, 지효는 변호사를, 종국은 애널리스트, 하하가 보험 판매원을 가져가면서 자연스럽게 재석은 회장 지석진의 집사가 되었다.

 도박꾼은 결과가 나오기 전 본인의 팀이 이길 것 같은지를 배팅해 그의 배팅이 맞으면 상금이 2배, 틀리면 벌칙이 2배가 적립이 되었다. 판사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검거 전 멤버들끼리 추리를 해 가장 의심되는 사람을 판정대에 올리는 투표에서 투표권을 2장 얻는다. 형사는 원하는 1인 멤버의 방 수색 영상을 20초 동안 볼 수 있으며, 변호사는 판정대에 올릴 후보 1인을 제외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는 시청자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을 예상해 그의 예상이 적중하면 벌칙 제외권을 받는다. 보험 판매원은 모든 멤버들의 방 수색 시간이 끝나면 사라진 금괴의 개수를 알 수 있으며 집사는 회장의 금고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

 첫 번째 방 수색 시간 순서는 지석진, 양세찬, 송지효, 이광수, 지석진, 전소민, 김종국, 하하 순이었다. 멤버들은 "생각보다 50초가 빨라서 괴도가 활동할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추리했다. 중간에 들어갔던 유재석은 회장의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 누가 가져갔는지 확인하고 돌아와 "금괴가 사라졌다"라고 말을 해 충격을 안겼다.

 하하는 보험 판매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방끈을 야무지게 매고 씩씩하게 나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신입 보험 판매원이었다. 이에 광수는 "무슨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찰떡이다"라며 칭찬했다. 곧 사라진 금괴 개수를 확인한 하하는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말을 해 궁금증을 더했다. 하하는 믿을 만한 양세찬, 김종국에게 "재석이 형이 분명 금괴가 사라졌다고 했는데 괴도들은 하나도 안 훔쳐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점점 유재석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멤버들의 투표를 받아 1심 심판대에 오른 멤버는 유재석과 이광수였다. 유재석이 가장 의심스러우니 제일 의심이 덜 가는 이광수와 붙여서 괴도 존재 여부를 확인하자는 김종국의 판단이었다. 제작진은 "둘 중 괴도가 존재합니다"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두 사람을 의심했다.

 유재석은 "금고가 총 3개이고 각각 세팅을 어떻게 한지 몰라 대충 눈대중으로만 봤을 땐 없어진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으며, 이광수는 "50초 동안 나는 투표권을 찾는 데에 시간을 다 썼다. 실제로 1장 찾았다"라고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멤버들은 두 사람 말 모두 일리가 있기에 혼란에 빠졌다.

 이어 두 번째 방 수색 시간이 진행됐다. 다시 사라진 금괴 개수를 확인한 하하는 "엄청난 양의 금괴를 훔쳤다. 개수에서 절박한 게 보였다"라고 말을 해 혼란에 빠뜨렸다. 2심 심판대에 오른 사람은 이광수였다. 유재석이 더 의심스러우니 일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시민으로 정하고 시작하자는 것이었다. 김종국이 계속해서 유재석을 의심하는 와중에 이광수가 괴도 중 한 명이라는 게 밝혀졌다. 이광수는 "너무 믿어서 심판대에 올리는 게 말이 되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 시간부로 이광수를 투표하는 사람들의 표는 무효가 됐다. 이미 괴도로 들킨 이광수는 다음 방 수색 시간에 폭주할 것을 예고했다. 하위 2인의 20초 방 수색 시간을 볼 수 있는 게임에서도 남은 한 명의 괴도를 위해 이광수는 일부러 꼴찌를 자처했다. 

 마지막 방 수색 시간이 되자마자 달려간 이광수는 금괴를 옮기다 너무 급하게 옮기려던 나머지 방 안에 흘린 금괴를 다 줍지 못했다. 돌아온 이광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나머지 괴도가 잘 해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했다. 다음으로 들어갔다 나온 유재석은 "금괴들을 다시 넣어놨다"라고 말을 해 멤버들의 의심을 증폭시켰다. 방 안에 흘린 금괴 개수를 각자 세서 최종적으로 몇 갠지 서로 대조해 괴도의 범위를 좁히려고 했기 때문. 

 하지만 세 번째 주자였던 지석진이 "재석아, 다시 넣기만 하면 뭐 하니? 금고 문이 안 닫혔는데"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종국이 "금고 문 닫았어요?"라고 묻자 "비밀번호를 모르는데 어떻게 닫니"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지석진은 회장 역이지만 본인도 비밀번호를 몰라 아까부터 투덜대고 있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열린 금고를 통해 서로 금괴가 몇 갠지 세는 작전을 짰지만 다 똑같은 답을 해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앞서 게임에서 꼴찌를 했던 광수의 영상을 확인한 김종국이 비공개로 원하는 1인의 방 수색 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양세찬에게 "재석이 형 영상을 확인하라"라고 지시했다. 허둥지둥하던 광수의 영상에서 방에 쏟아진 금괴 개수와 유재석이 정리해 다시 넣은 금괴 개수를 비교해보려는 의도였다. 양세찬은 "그걸 어떻게 눈대중으로 세냐"라며 황당해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괴도에 대한 확신할 수 있는 힌트는 얻지 못한 채 생방송이 시작됐다. 저번 편에서 벌칙에 당첨된 유재석은 킹덤의 허준호 분장을, 김종국은 가오나시 분장을 한 상태였다. 

 각자 한 사람씩 변론 시간이 끝나고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까지 종료됐다. 한 시간도 안 돼서 집계된 문자 투표수는 약 23만에 달했다. 괴도를 맞힌 시청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와 멤버별 이름 싸인표, 그리고 단체 사진까지 특별한 선물이 제공된다. 멤버들은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많은 선물을 드리겠다"라며 "10년 동안 런닝맨을 아껴주시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도박꾼인 전소민은 "괴도를 검거할 수 있다"에 배팅을 했고, 애널리스트 김종국은 "흐름 상 재석이 형이 가장 많은 투표를 얻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재석이 23만 표 중 5만 표를 받아 최종 판정대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억울해하던 유재석은 시민이었다.

 먼저 괴도로 검거된 이광수가 본인의 파트너를 발표했다. 반전의 결과였다. 아무도 의심을 하지 못한 양세찬이 나머지 괴도 1인이었던 것. 두 사람은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활약이 돋보였던 방 수색 시간 영상이 공개됐다. 양세찬은 중간중간 금괴 수를 조작까지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청자 투표수를 많이 받은 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 순으로 4명은 진흙물을 맞는 벌칙을 수행했다. 이날 괴도 2인 이광수, 양세찬이 훔치는데 성공한 금액 132만 원과 팬미팅 런닝맨 음원 수익은 괴도 2인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벌써 1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예능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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