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탤런트 한소희(25)가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사과했다.
한소희는 19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이소희(본명)입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글을 통해 한소희는 5살 이후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고 20살 이후 빚 내용을 알게 돼 변제했지만, 그 이후로도 어머니의 채무는 계속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썼을 피해자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상황 속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올 염치 불구하고 글을 적는다"며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돼 할머니가 길러주셨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있는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며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데뷔 후 채무자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한소희는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으로 스타로 급부상했다. 2016년 그룹 샤이니의 '텔미 왓 투 두'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한소희는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7년 MBC 드라마 '돈꽃'에서 윤서원 역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