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감 족같은 찬열' 비속어 자막 논란에 '다른 부서 잘못' 무성의 사과로 이어져…
놀라운 토요일, '감 족같은 찬열' 비속어 자막 논란에 '다른 부서 잘못' 무성의 사과로 이어져…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7.3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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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tvN '놀라운 토요일']
[사진 제공 = tvN D 유튜브 클립영상 썸네일]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tvN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들이 무성의한 사과 태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tvN '놀라운 토요일' 클립 영상 썸네일에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되어 논란이 일어났다. 제작진들은 그룹 EXO의 찬열의 이미지 밑으로 '감 족같은 딕션왕 찬열'이라는 자막을 달아 '족같은'을 유머 코드로 표현했지만 팬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는 비속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에 유튜브에서 '놀라운 토요일' 클립영상을 담당하고 있는 tvN D 클립사업팀이 먼저 사과했다. tvN D 클립사업팀 측은 오늘 30일 tvN D ENT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를 통해 "어제 오후 유튜브 tvN D ENT 채널에 업로드된 '놀토 엑소 편 클립' 중 EXO 찬열을 언급한 섬네일 자막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립영상 섬네일 제작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검수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클립사업팀이 재편집한 영상의 부적절한 섬네일로 피해를 드린 EXO 찬열 님과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 제작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tvN D 클립사업팀에서 놀라운 토요일 제작팀에게 따로 사과를 한 이유는 해당 영상의 제작 및 업로드는 놀라운 토요일 제작팀이 아닌 이미 방송된 콘텐츠를 이용해 클립을 재편집 후 업로드하는 클립사업팀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놀라운 토요일' 측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놀라운 토요일' 측은 tvN D 클립사업팀의 사과문을 캡처해 "프로그램 하나엔 방송국 내 많은 부서가 협업을 하고 있다. 서로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해당 사과문은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이 게시글은 3일 뒤 삭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굳이 쓸데없는 사족을 붙여 사과를 받아도 받지 않은 것처럼 찝찝하게 만들었다는 것.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놀라운 토요일' 측은 원래의 입장문을 수정했다.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tvN D 클립사업팀의 '놀라운 토요일' EXO 편 클립 영상을 통해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콘텐츠를 책임지는 제작진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향후 클립영상 및 섬네일 업로드 시 제작 사전 공유 및 검수 과정을 거쳐 위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가하겠다"라고 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으로 초기 게시글의 그릇된 단어 선택으로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팬들은 "앞으로는 EXO 노래 출제도 안 했으면 좋겠다", "애초에 왜 시청자들이랑 기싸움을 하냐"라는 식으로 등을 돌린 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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